자동차 오일 종류별 적절한 교환 주기 및 관리방법

1.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의 혈액 역할을 하는 엔진 오일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가장 핵심이 되는 주요 부품으로 자동차 유지 관리에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하게 하는 엔진 오일은 엔진 내부의 마찰을 감소시켜 마모를 방지하는 윤활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엔진의 열기를 식혀주고 부식되지 않도록 막아주어 정상적인 작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엔진 오일은 정기적인 교환이 필요한 필수 소모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럼 엔진 오일은 언제 교환하는 것이 좋을까요? 엔진 오일은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10,000~20,000km에 교환할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엔진 오일의 종류나 주행 습관, 차량 상태에 따라 오염도가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차량의 오일 상태를 점검하여 색깔이 점점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면 교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엔진 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자동차 정비소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Tip 한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차량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 차량에 맞는 엔진 오일을 미리 확인하세요. 그럼 내 차량에 적합한 엔진 오일을 주입할 수 있어 엔진이 상하지 않고 오랜 수명을 유지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변속기 상태 유지와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션 오일

미션 오일은 자동차의 변속기에서 사용되는 오일입니다. 자동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엔진오일과 같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모품인데요. 변속기 내부 부품들은 움직임과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는데 미션 오일은 이 부품들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고 변속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변속기의 과열을 방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변속기 내부의 먼지, 물질, 녹 등의 미세한 입자들로부터 변속기 부품들을 보호하며 오랜 시간 부품의 상태를 유지시키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미션 오일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주행 성능이 떨어지고 연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미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교환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션 오일의 권장 교환 주기는 보통 주행거리 100,000km 내외로 교환합니다. 엔진 오일과 마찬가지로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운행 조건에 따라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을 교체할 때 주의할 점은 잘못된 오일을 사용하면 변속기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조자에서 권장하는 유형과 등급의 미션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자동차의 안전장치를 담당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핵심,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 시스템의 안전한 작동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할 주요 부품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에서 생성된 압력이 브레이크 오일을 통해 브레이크 캘리퍼나 원통으로 전달되는데, 이 압력은 브레이크 패드나 브레이크 실린더를 움직여 휠을 정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브레이크 시스템 작동 도중에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서 브레이크 시스템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 함유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에 고온의 마찰열이 발생하면서 오일에 포함된 수분이 끓게 되고 브레이크 오일 라인에 수증기 기포가 만들어지는데, 이럴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제동이 쉽게 걸리지 않아 브레이크 오일을 적절한 시점에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 주기는 보통 주행거리 30,000~40,000km 내외이며, 오염도를 점검하여 교환 시기를 결정하면 되지만 수분 함량이 3% 이상일 경우는 주행거리나 출고 연도와 상관없이 반드시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이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치임에도 관리에 있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요. 브레이크 오일 교환 시기를 놓치면 ABS 모듈레이터나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가 고장 나서 높은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쉽게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오일을 교체할 때는 동일한 성능 등급의 규정된 브레이크 오일을 사용하고, 공기와 오랜 시간 접촉하면 성능이 저하되므로 개봉 후 많은 시간이 지난 브레이크 오일일 경우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